
서울시병원회
2021년
3호
“저도 이제 서울시병원회장을 한 지가 한참 지나서 기억나는 일들이 많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보다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당시에는 병원인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병원장들이 만날 때마다 친목을 다지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한마디로 참 재미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물론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언가 분주하고, 서로가 만나지를 못해 이전과 같은 만남의 정을 나누는 일이 많이 힘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15․16․17대 서울시병원회장을 역임한 허춘웅 명예회장(명지성모병원 이사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을 당시의 일들을 이렇게 회상한다.
“물론 그런 현재의 상황이 전적으로 나쁘다고는 볼 수 없겠지요. 각자가 자신의 분야를 열심히 개척하다 보면 그 또한 자신은 물론 주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서울시병원회는 대한병원협회의 여러 시․도지부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다른 모든 지부를 선도해 나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요. 한마디로 대한병원협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지부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서울시병원회가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고 또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사실 그동안 서울시병원회장을 맡았던 여러 분들이 모두 참 열심히 하셨지만 현 고도일 회장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아요. 환자진료와 병원경영을 비롯해 매일매일 밀려드는 여러 가지 일들만으로도 벅찬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서울시병원회장을 맡으면서 거의 매주 회원병원을 방문해 병원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가를 고심하는 것을 보면서 제 나름대로 감동하고 있습니다. 회장이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회원병원들이 서울시병원회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볼 때 저는 서울시병원회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개인적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이야 서로 만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면 서울시병원회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궁극적으로 개개 병원들은 물론 우리나라 병원계 발전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것입니다.”
허춘웅 명예회장은 서울시병원회가 우리나라 병원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면서, 병원들이 서울시병원회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병원들 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병원계 발전에 기여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제가 서울시병원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 어느 병원 원장님이 제게 ‘대한병원협회에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데, 무엇 때문에 서울시병원회에 회비를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어떤 단체가 됐든 모체가 되는 조직 하나만으로 운영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필요에 따라 지부를 둘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지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비로소 모체 역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당시 제가 회비문제를 들고 나왔던 병원장에게 지부의 역할론을 들어 서울시병원회의 중요성에 관한 설명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다소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병원회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병원CEO포럼’이라는 행사를 자주 개최했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하지 않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요? 물론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인들의 모임 역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유지되어 오던 좋은 행사나 제도는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와 관련해 제 나름대로 참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행사의 취지나 내용이 좋은데도 병원장들의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울시병원회 임원들과 사무국은 이 점에 대해 잘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내 나름대로는 늘 바쁘기만 한 병원장들이 어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이 됐든 행사를 통해 무엇인가 얻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허춘웅 명예회장은 서울시병원회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산하 각 시․도지부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실질적으로 각 시․도지부가 주어진 기능과 역할을 다하려면 산하 회원병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시병원회 재정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알기로 이전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다만 그동안 예치되어 있던 회관건립기금을 가지고 오피스텔 여러 채를 구입해 기금을 불려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서울시병원회는 다른 시․도병원회를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재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연간 예산을 보면 서울시병원회가 회무를 이끌어 나가는데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에 대한 회원병원들의 고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서울시병원회를 비롯한 시․도병원회는 병원협회와는 달리 정책을 다루기보다는 병원장들의 친목단체로서의 기능이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 서울시병원회와 이 병원회를 맡고 있는 고도일 회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전문신문을 통해 거의 매 주 나오고 있는 고도일 회장의 회원병원 방문기사 그리고 서울시와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회원병원들의 어려움과 해결책을 정책당국에 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이런 모습이 서울시병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안주하는 단체가 아닌 도전하는 단체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이지요.”
허춘웅 명예회장은 서울시병원회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면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회원병원들의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병원회 스스로도 현실에 안주하려 하지 말고 도전하는 자세로 보다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어떤 단체가 됐든 무슨 일이든 잘 해 나가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리더가 뛰어나면 고사 직전의 조직도 회생을 하고, 반대로 리더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멀쩡하던 조직이 망가져 버리는 일을 그동안 세상을 살아오면서 여러 차례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반드시 생각해야 할 중요한 점은 리더를 뛰어나게 하려면 그 밑에 있는 서포터, 그러니까 참모들이 잘 도와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지금이야 누구나 알고 있듯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것이 제약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전체 회원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병원회 회무에 참여하고, 좋은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병원회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시병원회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병원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서울시병원회가 일본 동경이나 중국 북경의 병원단체와 협약을 맺어 상호 교통하는 일을 시도해 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울시병원회 위상이 크게 고취되고 회원병원들이 병원회를 보는 시각도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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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05일 문영수 서울적십자병원 병원장
03월 07일 염창환 염창환병원 대표원장
03월 16일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03월 17일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병원장
03월 19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03월 27일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병원장
03월 27일 조인수 한일병원 병원장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1월 25일(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방문, 이영구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의료진들의 어려움이 클 텐데도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강남성심병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 만큼 소통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강남성심병원 방문을 통해 고도일 회장이 만남을 가진 이영구 원장은 한림대 비뇨의학과 과장 겸 의대 비뇨의학과 주임교수, 로봇수술센터장, 병원 기획실장 등 병원과 의대 주요 보직을 거쳐 2016년 강남성심병원 제18대 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강남성심병원은 1980년 1월, 현재 병원이 위치한 영등포구 대림동에 개원한 한림대 부속병원으로 서울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서울지역 1위, 전국 6위에 선정됐고, 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위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11월에는 신관을 건축하여 개원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월 1일(월) 녹색병원을 방문, 임상혁 원장과 만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도일 회장은 임상혁 녹색병원장을 만난 이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병원이라고 해서 그런 어려움에서 피해 가지는 못했을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치료센터까지 운영하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고 회장은 직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데 경의를 표하면서 서울시병원회가 회원병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가능한 범위에서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2019년 취임한 임상혁 원장은 “그동안 녹색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원환자수가 크게 줄어 경영이 많이 어려워졌고, 또 직원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와 병동폐쇄 등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면서 “호흡기분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 스텝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랑구 내에 단 두 곳뿐이어서 생활치료센터의 역할까지 담당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녹색병원은 정부의 일부 출연으로 조성된 원진재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약 15년 전 중랑구 면목동에 소재한 전 기독병원 병동을 리모델링하여 개원했다고 한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월 8일 서울적십자병원을 방문, 문영수 원장과 만나 코로나19 대처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만남에서 문영수 서울적십자병원장은 "저희 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을 받아 그동안 1천여 코로나 확진환자를 진료했고, 아울러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인근 생활치료센터에 의료 인력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에 적극 대처해 왔다"면서 "부족한 의료 인력과 재정에도 불구하고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의료진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도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여러 가지로 많이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온 문영수 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치하한 후 "서울시병원회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적십자병원은 조선조 고종황제의 재가로 설립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병원으로서 적십자 정신에 입각해 어렵고 힘든 사람들 위주의 병원운영을 해왔고, 현재 이 병원을 이끌어가고 있는 문영수 원장은 지난해 4월1일 병원장에 취임한 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코로나19와 함께 해 왔다.
경희의료원은 2월 17일(수)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경희의료원 유튜브채널(http://bitly.kr/KHMC)에서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하는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했다.
‘허혈성심질환 알아보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의 온라인 특강 및 상담으로 진행됐다. 동시시청자 수는 803명, 누적 조회수는 4,163회를 기록했다.
김원 교수는 “일교차가 큰 봄철 환절기에는 기온에 민감한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등 평소 느끼지 못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질환 발생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8월 공무원연금공단과 건강정보 콘텐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11월 18일을 시작으로 매월 랜선 건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이 노후화된 간호사 기숙사를 비롯해 부족한 교수연구실, 연구지원시설 등 교육연구시설 확충에 나선다.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적의 수련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2월 17일 종합진료지원동 건립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종합진료지원동은 구 서울대 간호기숙사 부지(연면적 1만8천724m2)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기숙사 211호실을 비롯해 교수연구실, 각종 연구·행정지원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22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1968년 준공된 간호기숙사는 지어진지 50년 이상 된 건물로 시설 노후화가 심해 거주환경이 열악했다. 그에 반해 시설 수요는 점차 늘어남에 따라 조속한 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또한, 공간 부족으로 인해 교수연구실, 연구·행정지원시설 등이 분산돼 있어 연구 및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
서울대병원은 더욱 효율적인 공간 개발을 통해 의료의 공공성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병원장은 “세계적인 교육, 연구, 진료영역 확보를 향한 첫걸음으로서 서울대병원이 대한민국 의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2020년 강남세브란스 강사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최근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강사학술상 최우수상은 신경과 백민석 임상연구조교수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호흡기내과 최용준 임상연구조교수, 정형외과 박준영 강사에게 돌아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임상연구 및 학술적 발전에 기여한 강사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최우수학술상 1명, 우수학술상 2명(내과계 1명, 외과계 1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시상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됐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치고 힘든 의료진에게 사용해달라고 서울시의사회로부터 방호복 500벌을 기증받았다.
2월 9일 한양대학교병원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김혁 기획조정실장과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박치서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윤호주 병원장은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고 대유행을 거듭하면서 점점 더 방역을 어렵게 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기증된 방호복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발전하고 성장해온 한양대학교병원의 저력으로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차동현)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하고 2월 1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1984년 강남차병원을 개원한 지 36년 만에 산과를 분리해 특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강남차병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화해 중증 질환 치료에 집중한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100m 지점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산모와 아기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산과, 부인과, 소아과, 소아외과, 내과, 소아성형, 재활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꾸렸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특화된 30명의 산과 교수진이 환자를 진료한다. 또 유전 진단을 강화해 태아 상태에서부터 집중 케어하는 신개념 산과 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자력병원(병원장 홍영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2월10일(수) 설 명절을 앞두고 입원 치료로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설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설맞이 행사는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설 음식 나누기, 초상화 캐리커쳐 그려주기 등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환자와 가족들은 익살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담은 그림 선물과 함께 설 음식들로 구성된 도시락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누렸다.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나임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예방수칙 준수 등 병원의 요구사항이 많아졌다”며,“전에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병원생활을 보다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원자력병원은 입원형 및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간 지역 호스피스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서울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발달장애의 징후를 보이는 아동을 치료할 때는 주 20시간 이상의 집중 조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건상 어려움이 있어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개별적으로 여러 치료실을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집중 조기 치료를 표방하는 조기교실의 경우 비용적, 지리적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아동들의 치료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의료법인 우이아이들의료재단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집중 치료와 보육을 결합한 낮 병동 시스템인 ‘마음튼튼학교’를 오는 3월에 개설한다.
'마음튼튼학교'는 만3세~5세 아동 중 언어, 인지,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교사의 돌봄과 영역별 전문 치료사들의 1:1개별 치료, 그리고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짝 치료까지 아우르는 교육 및 치료 커리큘럼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반적인 치료 프로세스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치료 팀의 리더를 맡아 각 아동 별로 개별치료계획을 세우고, 언어치료, 플로어타임, 응용행동분석 등 영역별 전문 치료사가 함께 소통을 하며 교육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주 5일 하루 6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보육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부모님들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전담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갖춘 전문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안전한 돌봄을 지원한다.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마음튼튼클리닉 박상원 센터장은 “전국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발달장애 아동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중 마음튼튼학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마음튼튼학교의 목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1~2년의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촉진하여, 이후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그 때문에 1:1개별 치료와 짝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이 지난 2월 23일 관악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H+양지병원은 ‘백신접종 비상근무체재’를 가동하고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계획안에 따라 백신이 입고되는 3월초 1분기 접종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악구 보건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23일 H+양지병원을 방문, 대기자와 접종자 동선구분, 의료진과 행정요원 배치 구도 확인 등 예방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접종이 개시되는 3월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보건의료인과 정신요양, 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가 우선접종 대상자이다. 2분기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 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이며, 3분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와 만 18세~64세의 일반인 순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4분기 접종은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대상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대상자들이 안심하고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철저한 백신 보관 설비 점검과 접종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충분한 접종 공간 확보와 동선 관리 등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 환경을 구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2일 강남차병원을 방문, 차동현 병원장과 만나 병원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장 취임 후 매주 정례화 되다시피 한 회원병원 방문계획에 따라 차병원을 방문한 이 자리에서도 고도일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겪고 있는 차병원 나름대로의 고충과 대처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고도일 회장은 “병원 유형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대다수 병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차병원이 강남지역에 위치한 규모가 큰 병원들 중 하나로서 비록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은 들겠지만 주위에 있는 중소병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동현 원장도 먼저 여러 가지로 바뿐 중에 차병원을 방문해 준 고도일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병원들 상호간에 협조할 일은 협조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니냐”고 고도일 회장의 제의에 호응했다.
한국철도공사(Korail)와 탑승객들의 숨은 공로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의 4번째 심장이식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소중한 심장을 대구에서 서울로 이송하는 도중, 간발의 차로 예정된 KTX를 놓칠 뻔했으나 환자를 위한 의료진의 간절한 요청과 한국철도공사의 협조 그리고 승객들의 보이지 않는 배려로 열차 운행 시간을 3분간 조정해 제시간에 심장이 운송될 수 있었던 것.
예정된 열차를 놓쳤다면 한 시간 뒤에 도착하는 다음 열차를 타야만 했다. 이렇게 되면 의학적으로 통상 알려진 4시간 안에 심장 적출과 심장 이식 후 피가 흐르게 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웠었다는 게 병원측의 생각이다.
지난 1월 13일 오후 7시 49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 적출팀은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자의 심장을 적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에 있던 의료진에게 남은 과제는 기증자의 심장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준비 중이던 심장이식팀에게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는 것이었다.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뇌사자 기증이 결정된 순간부터 최단시간에 심장을 이송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다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소방본부의 협조를 얻어 은평성모병원 옥상에 마련된 헬리포트를 활용한 야간 헬기 착륙 심장 이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수술 당일 저녁 중부지방의 기상 악화로 헬기이송이 갑자기 무산되면서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교통편은 동대구역에서 저녁 8시 13분에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가 유일했다. 그마저도 동대구역까지의 앰뷸런스 이송 시간을 고려했을 때 열차 출발시간보다 심장 도착이 3분 정도 늦을 가능성이 높았다.
열차를 놓칠 경우 심장 이송이 1시간가량 지연될 위기에서 은평성모병원에 남아 있던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간절한 마음으로 한국철도공사에 심장이식을 위한 장기이송 상황을 설명하고 의료진이 8시 13분 열차를 탑승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동대구역 도착 전부터 KTX 운행 속도를 조절해 동대구역에 열차가 3분 늦게 도착하도록 시간을 확보했고, 의료진은 그 사이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한국철도공사는 또, 의료진이 서울역에 도착한 후에도 다시 엠뷸런스에 빠른 시간 내에 탑승할 수 있도록 동선 확보에도 도움을 주며 끝까지 심장 이송을 도왔다.
같은 시간, 은평성모병원 수술실에서는 1년여 간의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투병 중 심장 이식 수혜를 받게된 서민환 씨(38세)가 심장이식을 준비 중이었다. 헬기 이송 시간에 맞춰 수술을 준비 중이던 의료진은 KTX 이송 소식에 더욱 세심하게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이송 상황을 체크했다.
밤 10시 20분, 대구에서 출발한 적출팀이 2시간 30분 만에 뇌사자의 기증 심장을 무사히 심장이식팀에 전달했다. 의료진은 심장이 몸 밖에서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이식 수술에 들어가 다음날 오전 1시 10분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소방대원인 서민환 씨의 심장이식 소식을 접한 전국의 소방대원 및 동료들이 수혈에 필요한 헌혈증 5백여 장을 전달해 서 씨의 투병을 도왔으며 서 씨는 헌혈증을 다른 이식 환자들을 위해서도 사용해달라며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 기증해 생명 나눔과 실천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2월 23일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제9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결산과 2021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어 이사회는 차기 회장 후보로 고도일 회장을 선임해 정기총회에서 추인을 받도록 했다.
이 날 이사회는 전 회의록과 회무보고를 받은 후 1억6천5백3만9천원 규모의 2020년도 결산을 심의한 후 이어 회원병원의 권익보호 및 회원 간 유대강화,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진료풍토 조성 등을 골자로 한 2021년도 사업계획(안)과 회비를 동결한 채 편성한 3억2천6백69만원 규모의 예산(안)을 심의해 오는 3월19일 열리는 정기총회에 상정, 확정키로 했다.
2021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와 관련한 안건을 비롯해 총회에서 시상하는 유관기관 임직원 표창 그리고 학술대회 연제집 및 홈페이지 게재되는 배너광고 등에 관해 토의했다.
이어 고도일 회장이 지난해 4월 30일부로 사임한 김갑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침에 따라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을 임시의장으로 한 전형위원회를 구성, 고도일 회장의 후보선임을 만장일치로 채택, 정기총회의 추인을 받도록 했다.
그동안 전임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면서 매주 회원병원을 방문하는 등 소통과 화합에 힘써 온 고도일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에 선임된 후 “회원병원의 애로사항을 풀어드리는데 더욱 노력하고 더 열심히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해 오던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총회 한 달 후인 4월 23일(금) 오후 3시부터 웨비나로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이사장 이순형)이 3월 1일자로 인제대학교 백병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백중앙의료원 신임 부의료원장에는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김동수 교수를 발령했다. 서울백병원 신임 원장에는 신장내과 구호석 교수를, 진료부원장은 정형외과 하정구 교수를 임명했다.
김동수 부의료원장은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백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1990년 부산백병원에 부임한 김동수 교수는 30년간 부산백병원 심혈관센터소장, 학술부장, 교육수련부장, 기획실장, 연구부원장과 인제의대 통합교육과정 책임교수, 인제의대 내과 주임교수 등 병원과 대학의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1995년도부터 1996년도에는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심혈관계 임상약리 및 중재적 심장학’으로 연수했다.
대외적으로는 부산·경남 내과학회 이사장, 부·울·경 심장학회 이사장, 한국심초음파학회 회장, 대한고혈압학회 부회장, 대한심장학회 재무이사,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부회장, 영남 심혈관중재연구회 회장, 영남 심초음파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심장학회 감사, 대한심부전학회 감사, 국제심혈관약물치료학회 자문위원, 한국고혈압관리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서울백병원 원장 구호석 교수는 신장내과 전문의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 박사를 수료했다. 부산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밟았다. 2011년 서울백병원에 부임한 구호석 교수는 서울백병원 기획실장, 의무기록위원회 위원장, 백중앙의료원 정보역량강화TFT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하정구 신임 진료부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서울백병원에 부임, 스포츠메디컬센터소장, 수혈대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프로농구팀 LG 세이커스와 배구팀 한전빅스톰 팀 주치의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대학육상연맹 의무이사,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인제학원은 그 밖에 ▲서울백병원 △기획실장 박민구 △홍보실장 이동익 ▲부산백병원 △희귀질환센터장 정우영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구수현 ▲일산백병원 △수련부장 오형근 △홍보실장 전흥만 △신생아중환자실장 황종희 △진료지원팀장 구해원 교수를 임명했다.
한편, 이순형 이사장은 2월 22일 인제학원 대회의실에서 김동수 부의료원장과 구호석 서울백병원 병원장에게 발령장을 수여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척추분과가 3월 12일 제16회 순천향 온라인 척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Humanities in Spine, 2500 years from Hippocrates’를 주제로 척추외과의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내용을 준비 중이다.
네 개의 세션과 초청강연에서는 각각 고대, 중세, 근세의 정형외과 척추의 역사와 다양한 척추질환의 연구 및 치료에 대한 변화들에 초점을 맞췄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척추외과의 역사이자 개척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초청강연은 ‘의학에서의 인문학’을 주제로 울산의대 이재담 교수가 강연한다.
첫 번째 세션은 ‘정형외과학과 척추, 그 시작’을 주제로 고대(김호중 서울의대), 중세(박세준 성균관의대), 현대(홍재영 고대의대) 시대의 척추 역사 발전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척추의 혁신자들Ⅰ’로 추간판탈출증:Mixter and Barr(박시영 고대의대), 척추관협착증:Verbiest(김용찬 경희의대), 척추기기술:Harrington(김상일 가톨릭의대), 변형교정술:Cotrel and Dubousset(장동균 인제의대)를 다룬다.
세 번째 세션은 ‘척추의 혁신자들 Ⅱ’로 척추 유합술:Albee and Hibbs(민우기 경북의대), 척수병증:Horsley(이근우 영남의대), 척추외상:Watson-Jones(장해동 순천향의대), 척추 감염:Pott(김태환 한림의대)를 발표한다.
네 번째 세션 ‘대한척추외과의 역사와 선구자들’에서는 우리나라 척추외과학의 역사(문성환 연세의대), 석세일(이춘기 참조은병원), 문명상(하기용 경희의대), 김남현(이환모 연세의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좌장은 신병준 순천향의대 교수를 비롯해 이춘성(울산의대), 박예수(한양의대), 이종서(성균관의대), 김기택(경희의대)교수가 맡아 각 세션을 진행한다.
신병준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는 “옛 말에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지난 학문을 충분히 습득하고 나아가서 새로운 것을 알아야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척추외과 발전을 위해 진력한 선배 제현들의 노고와 그것을 바탕으로 축적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현대의 새로운 변화에 맞춰서 척추외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전등록만 가능하다. 메일주소 smj@schmc.ac.kr로 3월 8일까지 받으며, 문의 전화는 02)709-9128(담당자 송미진)이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은 2월 22일 암병원 1층 로비에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오픈했다.
코로나 확산예방을 위해 개관식은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 등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시 작품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외롭고 힘들게 암과 싸우고 있는 암환자 18인의 모바일 일기 앱을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경험을 써내려간 글과 사진들이다.
거주 지역, 나이, 성별 구분 없이 암환자들이 온라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고잉 온 다이어리’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공감하며 서로를 격려해준 결과다.
정상설 암병원장은 “코로나로 심리·사회적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암환자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 매우 가치있고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명인 ‘Going-On’처럼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과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약 1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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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은 1928년 민족 최초의 여자의 한 교육기관인 조선여자의학 강습소로 출발하여, 9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의료 소외계층을 인술로 치유하고 박애를 실천해오며 시대의 아픔을 감싸 안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 3개의 부속병원, 의과대학, 그리고 3개의 대학원을 총괄하는 종합의료기관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사회 공헌 등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8천여 명의 모든 교직원들이 한결같은 열정으로 헌신하며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그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과 힘을 한곳에 모아 인류를 질병의 고통에서 자유롭게 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선도적인 코로나19 대응
대학병원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경북대구2 생활치료센터,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등을 운영했다. 새로운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혈장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했다. 해외 출국 이력이 없는 응급실 환자를 코로나19로 의심하고 분류하여 지역 및 병원 확산을 초기에 진압한 사례도 있었다. 주요 의료진들은 국가방역 대책에 참여하거나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종횡무진했다.
국내 유일 모든 산하병원 상급종합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13년에 산하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지정되면서,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16년, 2019년 연속해서 최고의 성적으로 재지정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연구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유일 복수 연구중심병원 보유
2020년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병원 부문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전체 316개 조사 대상 중 83점으로 국내 기업 종합 2위에 오르는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대면을 강화한 안전분야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무인도착확인 키오스크와 자가신체계측 키오스크를 도입, 환자들의 대기시간과 불편을 줄였다.
국내 최초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및 도입
2017년에 국가 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정밀의료기반 암 진단 및 치료법 개발사업,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하여,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개발했다. P-HIS는 고려대의료원의 산하 병원들에 도입됐으며, 시험운용을 거쳐 전국 병원에 확산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임상연구 인증 기구인 AAHRPP 전면 재인증
고려대의료원은 임상연구 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국제 연구대상자 보호 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 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s)로부터 지난 2017년에 산하 3개 병원 통합으로 인증을 받은 이래 3년만인 2020년 12월에 인증 최상위 등급인 전면 재인증(Full Re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종합병원 세계 최초 ISO14155 인증 획득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9년 종합병원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을 획득하며 국내 의료기기 안전성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등 의료기기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JCI 인증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병원 입증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018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JCI)로부터 4차례 연속 인증에 성공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환자 안전 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고대안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평가 기준이 강화된 6번째 인증기준집으로 4차 인증을 받았다.
그 밖의 유일, 최초 등의 수식어
세계 최초 신증후출혈열 원인체 한탄바이러스 발견, 그리고 백신인 한타박스 개발. 국내 최초 법의학연구소 개소, 세계 최초 10손가락 절단 수술, 국내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시행, 아시아 최초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WFME) 개최, 아시아최초 최소수혈외과병원 등 고려대의료원의 발걸음 마다 최초 유일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부정맥 분야의 세계적 의학자다.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 중인 고대의료원의 탑 리더다.
그가 임기를 시작하며 주력한 것 중 하나는 ‘연구 인프라’ 구축이다. 고려대의료원이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눈높이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보다 높은 위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스로 문화를 바꾸고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은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백신의 플랫폼이 될 의료정보학교실과 신약개발의 전초기지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2028년 고대의료원이 100주년이 될 때 국내 최고의 역할을 할 희귀난치성질환 클리닉 10개를 만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구성원들에게 초일류정신을 심어 자신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려 한다. 주위에서 협업을 원하게 만드는 전도사 역할도 자처했다. 의료원의 비전에 대해 구체성을 갖고 내실화하는 것이 그의 몫이다. 이는 최소 10년을 내다보고 진행하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의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라고 했다. 더 이상의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에 힘을 쏟도록 의료계가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병원계가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물었다. 비대면 활성화와 의료 산업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산업이 전 국민의 희망이 되길 원한다. 오는 3월에 실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도 후보들에게 이 같은 공약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진료 뿐 아니라 연구와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의사를 키워야 한다. 전 국민을 이롭게 하는 것이 바로 공공의료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아픈 곳이 많이 드러났다. 그는 대중 집합시설, 직장, 요양병원, 집단 수용시설 등에 대한 환경 개선이 요원하다고 했다.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과소비를 줄이며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것이 코로나19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그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셨던 분은 어머니였다. 경기여고와 서울여자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6.25 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피난처에서 목사인 남편을 만나 평생 목사 부인으로 사셨다. 외할아버지가 강가에서 백마를 데리고 와 어머니께 전했다는 자신의 태몽을 소개하며 그때부터 자연스레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친은 뉴욕신학대를 졸업하고 부산신학대 교수와 전국기독교회협의회 총무를 역임한 신학자다. 그는 부친의 설교 중 “기독교인은 다른 사람을 위한 사람”이라는 말을 아직도 가슴속에 담고 있다.
부인은 현재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대의대 교지인 호의령을 창간할 때 함께한 동아리 후배다. 신경병리를 주전공으로 하며, 서울대병원 뇌은행장을 맡고 있다.
아들도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펠로우를 오는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딸은 미국 퍼듀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들어와 있다.
자녀들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가장 존경하는 분을 물었다. 먼저 은사인 노영무 명예교수를 서슴없이 소개했다. 긍정적인 사고, 국제적 감각, 미래를 보는 예지력 등 가족 같은 분이라고 했다. 현역뿐 아니라 은퇴 후의 삶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오동주 명예교수, 김성순 연세의대 명예교수와의 인연도 설명했다. 미국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부정맥연구소에 연수 갔을 때 펭쉔 첸 교수의 도움을 잊지 못한다. 그에게 도전과 기회를 줬으며, 세계무대에 데뷔시킨 은사다. 한국인 처음으로 미국심장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것도 첸 박사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여유 시간만 생기면 교보문고를 간다. 여러 분야의 신간을 보면서 시야를 넓힌다. 책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는 책을 통해 인재 채용의 중요성과 그들을 일하게 하는 방법 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한다. 신영복 교수의 책을 좋아하고, 개발서 등에 손이 간다고 했다. 건강관리는 등산과 걷기 운동을 주로 하는데 헬스PT도 받아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퇴임사에 적고 싶은 문구를 물었다. 그는 “보직이 벼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료원 발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퇴임사에는 “잠깐 맡고 갑니다. 더 높은 꿈을 꾸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976년 설립, 올해로 45년 차 의료기관이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20대 젊은이처럼 톡톡 튀는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워크스루의 세계 최초 개발과 제1호 특허.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가 넘는 언론이 한국의 대표적인 K-방역의 혁신 사례로 보도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MGH 혁신팀에서도 워크스루 제작에 관한 도움을 요청,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MGH측은 8개 부스를 제작, 현지에서 활용 중이다. MGH 측 담당자는 “부스 도입 후 부족한 개인보호장비(PPE) 사용률이 96% 감소했고, 효율적인 소독과 함께 46초 만에 검체 채취가 가능해져 ‘코로나19’ 검사 속도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처럼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한 워크스루 부스를 우간다 파트너 기관과 공유했고, 미국 전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MGH 외에도 미네소타 소재 ‘중독재활센터(Hazelden Betty Ford)’ 메이요클리닉에서도 관련 노하우를 요청해 이를 공유했고 캘리포니아 도시설계회사 ‘Solutions 2050’, 일본 설계회사 ‘TSP 태양주식회사’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 관련 기관에도 ‘워크스루 시스템’을 공유했다.
작년 5월, 출원한 한국형 선별진료소(워크스루) 기술에 대한 특허가 8월에 등록 결정되어 K-워크스루 특허 기술은 한국특허 영문초록(KPA, Korean patent abstracts)화 사업을 통해 美·中·日·멕시코 등 전 세계 61개국에 공개되고 있다.
워크스루는 초반부터 쉬지 않고 계속 혁신 중이다. 최근에는 바깥에서 근무하던 안내직원이 실내 부스형 공간에서 안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환자구역에 남아있던 직원 업무도 무인화로 변경, 최소 인원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가능해졌다.
워크스루 외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인 원스톱 감염안전예방시스템 HOPE, 스피드게이트 기반의 병원 출입관리 스마트솔루션 ‘일사천리’, ‘내원객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최대 10명까지 얼굴인식이 가능한 5G 기반 AI 방역 로봇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호선 신림(양지병원)역에 위치, 현재 32개 진료과, 100여 명의 전문의,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부속 2개 병원(H+소화기병원, H+국제병원)과 9개 센터, 의생명연구원, 계열병원인 에이치플러스 요양병원을 운영 중이다.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美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병원 TOP 100’에 비대학/비공공병원 서울권 1위에 선정됐다.
시민의 안전의식 확산과 안전한 도시 서울을 구축하기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6회 서울특별시 안전상’도 수상했다. 세계 최초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개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한 김상일 병원장의 공이 인정받은 결과다.
서울 서남부권 (관악, 금천, 구로) 종합병원 최초 보건복지부로부터 3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6년 2주기에 이어 2020년 3주기까지 2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성장 발판을 구축 중이다.
지난 연말에는 최근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김상일 병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약 2년 동안 31%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인력 감축을 하지 않고 도리어 고용을 늘리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즈,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평가전문회사 (뉴스위크, 포브스 조사기관)가 조사한 ‘2021년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에 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 비대학/비공공병원 1위로 선정됐다. 전국 민간 거점 중소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코로나19로 의료계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세계가 주목하는 병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
# 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고 있습니다. 병원장으로서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맞닥뜨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선별진료소 근무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고를 충분히 격려하지 못하는 점이 병원장으로서 괴롭고 아쉬운 부분이다.
# 하루의 일과와 여유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하시는지요. (취미 생활)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시기인 만큼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최근 실내자전거를 구입해 조금씩 타고 있는데 열심히 페달을 돌리고 나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다. 많은 전자제품을 직접 다 구입하지 않아도 리뷰해주는 채널이 많아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보기도 한다.
# 지난해 워크스루 개발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발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워크스루를 개발하기 전인 작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컸다. 진료를 하면 약 8시간 동안 8~10명만 가능했기 때문에 쏟아지는 검사자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의료시설에서 쓰는 생물안전작업대에 생물 검체 대신 의료진이 들어가 검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의료진을 보호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정말 될까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물러설 곳이 없었던 상황이라 일단 개발부터 했다. 힘든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세계 최초 개발, 제1호 특허, 전 세계 주요 언론 보도, 국내외 의료기관들의 노하우 공유 요청 등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얻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또 다른 감염병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좀 더 나은 방법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끊임없이 워크스루를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 병원장에 취임하고 많은 변화를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6명의 전문의와 50여 명이던 직원들이 16여 년 만에 100여 명의 전문의와 1,000여 명의 직원들로 늘어났다. 1병상이었던 응급실이 최우수 평가를 받는 응급의료센터로, 중환자의학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는 중환자 집중치료실이 운영되는 등 계속 성장해 가고 있다.
# 경영 아이디어는 어디서 구하시는지요.
주로 직원들과의 회의나 대화에서, 또 가끔 만나는 타 병원의 원장님들과 모임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존경한다. 두 분 모두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여전히 환자를 진료하신다. 아버지인 김철수 이사장은 새벽 시간에 병원에 나와 라운딩 후, 매일 아침 건강증진센터에서 직원들과 환자분들께 인사 드리며 짧은 건강관리법에 관해 얘기해주신다. 지치지 않고, 변하지 않고 일하시는 모습이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10여 년 전에 보던 말기 암 환자분이신데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의 항암약물 치료를 하지 못하고 보존적 치료만 하시던 분이 계셨다. 거의 매일 복수를 뽑고 욕창을 드레싱하면서 환자와 가족들과 친해져 사망 선고를 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던 환자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암 치료는 수가제도에 문제가 많아 대형병원 위주로 어쩔 수 없이 공장처럼 빠른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보존적 치료와 존엄한 죽음의 준비과정을 맞이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는 점이 안타깝다.
# 병원장으로서의 꿈은 무엇인지요.
직원들이 자기 직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기 일에 보람을 느끼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그리고, 최신 치료를 훌륭히 해내지만 암 환자를 위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 한 달간 휴식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가족들과 여행하며,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싶다. 일상의 사소한 행복들을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
# 서울시병원회 회원병원장님들께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와 의료제도의 여건이 날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기보다 하나의 목소리로 의기투합해야 할 것 같다. 고도일 회장님을 중심으로 잘 뭉쳐 국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